검색결과
-
차세대 항공 핵심기술로 미래 항공 산업 주도도심용 항공 모빌리티.사진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항공 산업은 기술 집약형 산업으로, 컴퓨터, 정밀 기계, 통신전자 및 신소재 등 첨단기술이 응용되고 타 산업으로의 파급 효과가 큰 기술 선도형 산업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항공 산업 발전을 이끌어내기 위해 기술 수준 향상과 독자 기술개발 기반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국내 기술로 4인승 소형항공기 ‘반디호’, 헬기 기술 자립화를 위해 한국형헬기개발사업(KHP)에 적용할 민군 겸용 핵심 구성품 18종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11번째 헬기 개발 국가가 되었으며, 관련 기술은 군용·민수용 헬기 개발에 파생되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항공 기술의 해외 진출을 위해 미국과 항공안전협정(BASA, Bilateral Aviation Safety Agreement)을 체결했으며, 국제적 항공안전인증규정에 따른 소형항공기(KC-100) 인증기도 개발했다. 최근에는 항공기의 경제성과 안전성,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친환경·고효율 항공 기술과 무인기 개발 경쟁이 뜨겁다. 무인기는 군사적 용도로 개발이 시작되었지만, 최근에는 과학기술, 교통, 통신, 물류, 구조, 항공촬영, 농업 등 다양한 민간 분야로 확대되고 있으며, 미래 항공산업과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 및 방위산업 전문 컨설팅업체(Teal Group)에 따르면 무인항공기 시장 규모는 2023년 125억 달러로 증가하고, 이 중 민수 분야 시장 규모는 8억 8,000만 달러로 연평균 35%의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무인기는 항공 기술과 IT 기술의 융합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유망 분야로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 7위권의 무인기 기술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23년까지 세계 5위, 2027년 세계 3위권 무인기 산업국 진입을 목표로 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세계 무인기 산업의 틈새를 공략할 수 있는 첨단 무인기 와 항공기술과 정보통신(IT) 기술의 융합으로 미래 교통 혁신을 가져올 개인용항공기(PAV)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소형 장기체공형 무인기 ‘두루미’를 시작으로 장기체공이 가능한 LTA(Lighter Than Air) 항공기 시스템, 중형 에어로스탯 시스템을 개발했다. 그리고 수직이착륙과 고속비행이 모두 가능한 틸트로터‘스마트 무인기’를 세계 두 번째로 개발했다. 이후 스마트무인기 관련 기술을 산업체에 이전하였고 함상 자동이착륙 기술, 틸트덕트 무인기, 쿼드틸트프롭 무인기 등 다양한 파생 기술을 개발해 틸트로터 무인기의 상용화와 미래형 항공기 및 차세대 비행체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성층권에서 장기 체공할 수 있는 성층권 태양광 무인기 (EAV, Electrical Aerial Vehicle)와 국민 안전을 지키고 재난·재해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재난치안용 무인기와 운용 시스템도 개발했다. 현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무인기를 비롯해 자율주행차, 자율운항선박 등 혁신적인 무인이동체를 발굴과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무인이동체 미래선도핵심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항공 교통 혁신을 가져올 미래형 유무인 겸용 개인항공기(OPPAV, Optionally Piloted Personal Air Vehicle) 핵심 기술 개발, 무인기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비행을 위한 저고도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시스템(UTM, Unmanned Aerial System Traffic Management)과 민간 무인기 영역에서 무인기의 무인기 활용을 넓히기 위한 소형무인비행기 인증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스스로 공중 충돌 위험성을 판단, 회피할 수 있는 무인기 충돌회피 시스템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
용인특례시,‘용인시 모빌리티 기본계획 연구용역’착수13일 시청 비전홀에서 열린 ‘용인시 모빌리티 기본계획 연구용역’ 착수보고회에 참석한 황준기 용인시 제2부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 =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13일 시청 비전홀에서 ‘용인시 모빌리티 기본계획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스마트 물류 등의 분야를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규정, 지난해 9월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을 수립한 데 따른 시 차원의 준비작업이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뒷받침할 종합 계획을 마련,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신사업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용역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신명이앤씨(주)가 맡아 내년 6월까지 진행키로 했다. 정부의 정책 방향성과 산업 현황 등을 면밀히 분석해 정부 주도의 모빌리티 시범 사업 유치 방안과 모빌리티 활용 행정서비스 발굴, 스마트 모빌리티 시범도시 조성 방안 등을 중점 연구할 방침이다. 시는 이날 모빌리티 분야 정책 자문을 위해 스마트 모빌리티, 자율주행기술, 일반교통 분야의 대학교수와 전문가 10명을 ‘용인시 모빌리티 자문단’으로 위촉, 위촉장을 전달했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는 황준기 제2부시장, 김현명 명지대 교통공학과 교수, 시 산하기관, 용역 수행업체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황준기 제2부시장은 “정부의 모빌리티 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이에 걸맞은 전략 과제를 도출하고 세부적인 실현 방안을 모색해 미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용인특례시,‘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벤치마킹 나섰다용인시 공직자들이 2일 성남시 수정구 경기도자율주행센터를 방문해 센터 관게자로부터 판교제로시티 통합관제센터 운영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도입을 위해 경기도자율주행센터가 운영하는 ‘판교제로시티’ 벤치마킹에 나섰다. 앞선 2일 류광열 용인시 제1부시장과 황규섭 신성장전략국장 등 시 관계자 7명은 판교제로시티를 방문해 공공자율주행차 실증이 이뤄지는 현장을 견학했다. 이어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판교제로시티를 운영하는 경기도자율주행센터 방문해 통합관제센터 등을 둘러보고 센터 관계자들과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운영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판교제로시티는 공공자율주행차 실증을 위해 판교 제1, 2테크노밸리 내 1.32㎢에 구축한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다. 지난 2021년 4월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됐다. 이곳에선 고도자동화(레벨4)단계의 공공자율주행차 실증과 수요응답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픈플랫폼 기반의 실제 환경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로 활용되고 있으며 KT, 카카오모빌리티 등 30개 기업이 자율주행 실증에 참여하고 있다. 이곳에서 운행하는 공공자율주행차는 정해진 구간 내에선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하지 않은 고도 자동화 자율주행 차량을 말한다.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는 자율주행차를 활용해 유상 운송서비스 실증이 가능한 규제 특례지구로 판교제로시티를 포함해 전국에 17곳이 있다. 시는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도입하기 위해 신성장전략국 내 미래모빌리티팀을 신설,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지정 신청을 추진하고 있다. 류광열 제1부시장은 “시에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자율주행 관련 사업을 발굴하고 향후 도입하게 될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운영 노하우를 습득하기 위해 벤치마킹에 나섰다”고 말했다.
-
산업부, 미래차 전문 정비인력 등 연간 480명 양성'수소차 직접 타보세요'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보급 확산에 발맞춰 내년부터 '미래형 자동차 현장 인력양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최근 전기차 누적 보급대 수가 12만 대를, 수소차는 세계 최초로 1만 대를 돌파하는 등 미래차 보급 속도보다 전문 정비인력이 부족해 사용자들의 불편이 컸다.이에 따라 산업부는 내년부터 향후 5년간 전국 자동차학과 개설 전문대학을 거점 교육기관으로 활용해 연간 480여 명의 현장 인력 기술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 지원 예산은 14억4천만 원이다.첫해에는 전국 권역별 4개 거점 교육기관을 공모로 선정한다. 선정된 전문대학은 미래형 자동차 분야 현장 인력 기능·기술훈련 교육을 수행하며, 정부는 현재 내연기관 위주 교육과정을 미래차 중심으로 전환하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교육은 미래차 분야로 직무를 전환하려는 재직자는 물론 신규 취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다. 국토교통부와 협업해 인력 충원 수요가 큰 정비 분야에 교육 대상자의 일정 부분을 배정할 예정이다. 내연기관에서 미래차로 사업재편을 추진하려는 기업의 재직자에게도 교육 우선권을 준다.산업부 최남호 제조산업정책관은 "이번 사업은 지난 10월 발표한 '미래 자동차산업 뉴딜 추진전략' 정책과제의 하나인 '미래차 생태계로의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래차 소비자의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기업들이 미래차로 사업을 재편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출처, 기사발신지 : 연합뉴스
-
자율주행 교통·물류 서비스, 우리 일상으로 다가옴사진출처 : 국토교통부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정부 및 민간 전문가 참여한 ‘자율 차 시범운행 지구 위원회’ 개최하고 무인 셔틀, 로봇 택시 등 자율 주행 유상 서비스를 실증할 수 있는 규제특례 지구인 ‘시범운행 지구’를 서울, 제주 등 6개 지구에 대해 최초 지정했다. 앞으로, 무인셔틀, 로봇택시, 무인배송 등 자율주행 기반의 교통·물류서비스 분야의 실증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11월 20일(금),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이하 시범운행지구)를 최초 지정하기 위한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위원회’(위원장 : 국토교통부장관, 이하 위원회)를 개최하였다.위원회는 국토교통부 장관 및 5개 정부부처(국토·기재·과기·중기·경찰) 차관급으로 구성된 6명의 정부위원과 자동차·교통·통신·도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인 12명의 민간위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 회의에서는 그간 지자체별로 신청한 시범운행지구에 대해 지정 필요성, 관리계획 적절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총 6곳의 시범운행지구를 최초로 지정하였다.시범운행지구는 지난 5월부터 시행된 「자율주행자동차법」에 의해 새로 도입된 제도로, 자율주행 서비스의 실증을 지원하기 위한 규제특례지구이다.자율주행 민간기업은 해당 지구에서 여객·화물 유상운송 허용, 임시운행허가 시 자동차 안전기준 면제, 비도로관리청의 도로 공사·관리 등의 다양한 특례를 부여받아, 실제 요금을 받으면서 사업운영 관점에서 실증해보고, 사업화까지 검토해 볼 수 있다.국토교통부는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위해 지난 7월부터 각 지자체별로 신청을 수시로 받고 있으며, 먼저 접수된 10개 시·도(14개 지구)에 대해 사전심의 등 지정절차를 진행하였다.사전심의를 담당하는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실무위원회*’를 구성하여, 접수된 지자체별 신청서(운영계획서)에 대해 약 3개월(‘20.8~’20.10)간 예비평가, 지자체별 보완 컨설팅 및 사전심의를 진행하고, 선정기준*을 만족하는 6개 시·도(6개 지구)를 이번 위원회의 안건으로 상정하여, 최초 지정하였다. 지정된 6곳의 시범운행지구에 대한 상세내용은 아래와 같다. <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별 도입서비스 및 범위 > 연번 지자체 지구범위 대표 서비스 1 서울 ‧ 서울 상암동일원 6.2Km2범위 ‧ DMC역↔상업·주거·공원지역간 셔틀서비스 2 충북·세종 (공동신청) · 오송역↔세종터미널구간 BRT 약 22.4km 구간 ‧ 오송역↔세종터미널 구간 셔틀(BRT)서비스 3 세종 · BRT 순환노선22.9km · 1~4생활권약 25km2범위 ‧ 수요응답형 정부세종청사 순환셔틀서비스 4 광주 · 광산구내 2개 구역 약 3.76km2 ‧ 노면청소차, 폐기물수거차 5 대구 · 수성알파시티내 약 2.2km2구간 ‧ 수성알파시티 내셔틀 서비스(삼성라이온즈파크↔대구미술관) ‧ 테크노폴리스, 국가산단 일원수요응답형택시서비스 · 테크노폴리스 및 대구국가산단약 19.7km2범위 · 산단연결도로약 7.8km 구간 6 제주 · 제주국제공항↔
-
'전기차 온리' 볼보의 선언…내연기관차는 정말 사라질까최근 국내외 자동차업계에서는 스웨덴 볼보자동차의 전기차 전략 발표 내용이 화제가 됐다.2019년부터 생산하는 모든 신차에 가솔린, 디젤 등 내연기관을 없애고 전기모터를 장착하겠다고 밝히면서 '순수 내연기관 종식'을 언급했기 때문이다.전기모터 장착 차량은 하이브리드차(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순수 전기차(EV) 등을 의미한다. 전통적인 완성차 회사가 내연기관으로만 구동되는 차량의 생산 중단 시기를 특정한 것은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처음이라 더 큰 관심을 받았다.그런데 볼보코리아는 그룹의 이 같은 발표가 있고 하루 뒤 이례적으로 별도의 설명자료를 냈다. 해당 자료에는 "순수 내연기관 엔진을 탑재한 모든 제품 라인업의 생산과 판매를 2019년부터 전면적으로 중단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는 보충설명이 담겼다.볼보코리아는 또 "순수 내연기관 엔진을 탑재한 차량의 생산·판매가 종결되는 시기는 향후 소비자의 수요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결국 앞으로 전기차 시장이 성장할 것은 분명하지만 내연기관차가 완전히 사라질지, 사라진다면 그 시점이 언제일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폐차장에 쌓여있는 자동차들 [연합뉴스 자료사진]8일 업계에 따르면 환경규제 강화, 자율주행차 개발 등으로 내연기관차가 몰락의 길을 걸을 것이라는 관측은 여러 전문기관의 연구를 통해 이미 나왔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는 2030년 전체 자동차 수요 1억1천400만대 중 내연기관차가 40% 수준인 4천600만대까지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기준 내연기관차의 점유율은 97%(9천만 대)다.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싱크탱크인 리싱크엑스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내연기관차가 2020년을 정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2030년이 되면 아예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2020년대 초 완전자율주행 시대가 열린다는 가정하에 2030년이 되면 자율주행기능을 갖춘 전기차가 전체 자동차 판매의 60%를 점유한다는 전망도 내놓았다.이런 흐름을 고려해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은 전동화 기술 확보와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내연기관차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친환경차가 빠르게 성장하고는 있으나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의 비중이 여전히 미미하고, 수익성이나 경제성 측면에서 내연기관차가 여전히 우수하기 때문이다.전기차 회사인 테슬라는 규모가 훨씬 큰 GM(제너럴모터스)이나 포드 등 전통적 완성차업체보다 주가가 훨씬 높다. 그러나 연간 수익 등은 제대로 발표된 적이 없다.주요 완성차업체들이 내연기관차를 수백만 대씩 판매하면서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상황에서, 수익성이 불확실한 전기차에 '올인'할 가능성은 작다.이와 관련해 스위스 투자은행인 UBS는 2023년이 돼야 전기차의 수익구조가 기존 자동차와 같은 수준(5% 이익)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전기차의 경제성 부족은 내연기관차를 완전히 대체할 수 없는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된다.1회 충전으로 200마일(약 365㎞) 이상을 주행하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전기차가 공급된 것은 불과 최근의 일이다.긴 충전 시간과 짧은 주행거리 등 전기차의 한계를 해결하려면 배터리 기술이 획기적으로 발전해야 하지만, 아직 리튬이온을 넘어서는 뚜렷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배터리 등 핵심 부품의 생산량이 늘면서 전기차의 높은 생산 비용이 점차 떨어지더라도 그 속도가 내연기관차를 대체할 만큼 빠르지는 않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이 밖에 내연기관 기술이 점차 발전하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독일과 일본의 주요 완성차업체들은 엄격해지는 환경규제에 맞춰 내연기관 개량을 시도하고 있다.볼보의 친환경차 전략을 두고 업계에서는 이 회사가 중국 지리자동차 소유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지리차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기에 내연기관을 과감히 축소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볼보는 전체적인 판매량이나 판매 차종이 적기 때문에 친환경차로 완전히 전환한다 해도 전체 자동차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대규모 완성차업체까지 이런 움직임이 이어질 거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전기차 주차장 표시 [연합뉴스 자료사진]
-
MWC 전시장 채운 커넥티드 카…협업이 대세BMW, 무인 주차 선보여…화웨이도 5G 차량 체험존 마련자동차·통신 등 관련 기업 간 협력 확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올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이하 MWC) 2017' 행사장 곳곳이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로 채워졌다.자동차 업체뿐 아니라 SK텔레콤(한국)·버라이즌(미국)·텔레포니카(스페인) 등 각국 주요 통신사들의 부스 전면에는 5G(5세대) 통신과 가상현실(VR) 등 최신 기술을 탑재한 커넥티드 카들이 자리했다.중국 대형 통신업체 화웨이는 공동 전시관 '이노베이션 시티' 내 부스에 5G와 VR을 연동한 커넥티드 카 체험존을 만들었다. VR 기기를 머리에 쓰고, 손잡이 형태의 컨트롤러를 움직이면 눈앞의 스크린을 통해 직접 운전하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스크린 속 차량 내부에는 주변 차들의 움직임과 도로 상황을 알려주는 모니터가 있어 돌발 상황에 대비할 수 있게 한다. 통신망을 통해 각종 정보를 수집하고, 차량을 제어하는 5G 커넥티드 카의 전형적인 특징이라 할 수 있다.미국 통신사 AT&T 부스에는 영국 자동차 업체 재규어의 커넥티드 카가 관람객을 맞았다. 지난해 초 선보인 재규어의 프리미엄 세단 XJ 모델은 스마트폰과 연동해 각종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인컨트롤 터치 프로'를 적용했다. AT&T와 재규어가 만든 커넥티드 차량(바르셀로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이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내 AT&T 부스에 커넥티드 차량이 전시돼 있다. 2017.2.28 superdoo82@yna.co.kr 올해 처음 정식으로 MWC에 참가한 BMW는 제3전시장과 제5전시장 사이 야외 공간에 인텔·모빌아이와 협력해 만든 자율주행차 2대를 배치했다. 직접 타볼 수는 없었지만, 완전 자동 무인 주차를 눈으로 확인할 수는 있었다. 시연에 활용된 차량은 지난해 선보인 소형 i3로 스마트워치와 연동해 움직이는 점이 시선을 끌었다. 운전자가 주변에서 스마트워치로 자동 주차를 설정하면 차량에 장착된 센서가 주변 구조물을 인지하고, 최적의 주차 위치를 찾아주는 방식이다. BMW 관계자는 "인텔의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차량"이라며 "정식 출시되지 않은 시제품이긴 하지만 완전 자동 주차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https://youtu.be/4hfvvbfDVgE] SK텔레콤도 작년 11월 인천 영종도에서 처음 선보인 5G 커넥티드 카 'T5'를 전시장으로 고스란히 옮겨놨다. BMW 모델인 해당 차량은 지난해 시연 당시 시속 170㎞로 주행 중 5G 시험망을 이용해 3.6Gbps(초당 기가바이트) 속도로 통신하는 데 성공했다.이 밖에 벤츠·폴크스바겐·포드 등 자동차 업체들이 MWC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소개했고, 인텔·노키아·에릭슨 등 통신업체들도 5G 기반 커넥티드 카 솔루션을 공개했다. 자동차 부품업체 보쉬는 운전자의 행동과 얼굴을 인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콘셉트 카를 선보였다.업계 관계자는 "전시된 차량 대부분이 여러 기업 간 기술 협력을 통해 탄생했다는 점에서 최근 커넥티드 카의 경향을 알 수 있다"며 "5G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솔루션이 더해지며 커넥티드 카는 한층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KT에 전시된 커넥티드 차량(바르셀로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이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내 SK텔레콤 부스에서 방문객들이 5G 커넥티드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
드론·자율주행차 개발에 2021년까지 545억원 투입[연합뉴스TV 제공]당초 계획보다 지원기간 2년 늘리고 145억원 증액 정부가 무인기와 자율주행자동차, 무인수상정 같은 무인이동체 개발에 2021년까지 총 545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지원 기간을 2년 늘리고, 사업비를 145억원 증액한 것이다.미래창조과학부는 이 같은 내용의 '무인이동체 미래선도 핵심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을 변경,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작년 계획에서는 2019년까지 무인이동체에 쓰이는 부품과 항법, 통신, 운용 SW 같은 공통기술을 개발하는데 105억원, 뛰어난 성능의 무인이동체를 만들기 위한 지능화 연구에 80억원, 국내 드론 중소·벤처 기업의 기술 역량을 높이기 위한 소형무인기 성능 향상에 21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었다. 무인이동체 공통기술 항목. [미래창조과학부 제공=연합뉴스] 그러나 이번 확정 계획에서는 무인기의 교통관리 기술(UTM)을 개발하는데 기간을 2년 늘리고, 145억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150m 이하의 저고도에서 무인기의 교통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비정상적인 운행을 억제하는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국토교통부와 경찰청도 참여한다. 저고도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감시기술 사업에서 각 부처의 역할. [미래창조과학부 제공=연합뉴스]한편 무인이동체 미래선도 핵심기술개발사업에 올해 들어가는 미래부 예산은 총 140억원이며 소형무인기 성능 향상에 가장 많은 66억6천700만원을 지원한다. 또 무인이동체 공통기술 개발에 33억3천300만원, 원천기술 개발에 25억원, 교통관리 기술개발에 15억원을 주기로 했다.아울러 미래부는 연구성과가 연구자의 지식재산권으로 이어지고 조기에 상품화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올해 1월부터 중소·벤처기업에 주 1회 변리사의 특허 관련 컨설팅을 진행 중이며, 10월에는 기술 개발자와 수요자를 매칭하는 '온라인 기술 장터'를 개설할 계획이다.또 실종자 수색, 군사, 항로표지 관리, 해양오염 감시, 해안지도 작성, 기상관측 등 6개 분야에서 진행 중인 무인기 개발 중 우수한 성과는 5월 8일∼11일 미국 댈러스에서 열리는 '무인이동체 엑스포 2017'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
[미리보는 MWC] ①5G로 여는 미래…IoT·스마트카·VR이 채운다통신업계, 5G 활용한 콘텐츠 경쟁 돌입…융합 서비스 공개국내 통신 3사 CEO, 글로벌 경영 행보 주목 2주 앞으로 다가온 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이하 MWC) 2017'은 신기술로 인해 달라질 미래의 삶을 미리 보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올해 MWC에는 2천200여 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참가 인원도 200여 개국에서 10만1천여 명에 이를 전망이다.차세대 5G 통신 서비스, 사물인터넷(IoT),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등 일상의 변화를 이끌 혁신 기술들이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 ◇ 5G, 속도 뛰어넘은 콘텐츠 경쟁 지난해 MWC에서는 5G 속도 경쟁이 화제를 모았다면 올해는 5G를 활용한 융합 서비스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KT는 5G를 기반으로 한 실감형 콘텐츠를 소개할 계획이다. 지난해 VR(가상현실) 체험관으로 인기몰이한 데 이어 올해는 VR 루지 체험관을 마련한다.미국 통신사와 제조사의 연합 단체인 '5G 아메리카'는 제2홀에 전시공간을 마련해 미국 내 5G 현황을 소개한다. 5G와 결합한 커넥티드 카도 시선을 끈다. 중국의 대형 통신 기업 화웨이는 5G 활용한 커넥티드 카를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도 8년 연속으로 단독 전시관을 마련하고, 5G 커넥티드 카를 전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BMW는 올해 처음으로 MWC에 정식 참가해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차를 선보인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 자료 사진◇ 사물인터넷과 VR로 만나는 미래 사물인터넷은 성장 한계에 부딪힌 통신사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힘을 쏟는 분야다. 올해 MWC에서는 사물인터넷 시장의 미래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주요 행사장인 '이노베이션 시티'에서는 AT&T, KT, 시스코 재스퍼 등이 IoT 기기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산악이나 해상에서 구조 신호를 보낼 수 있는 사물인터넷 안전 재킷을 전시한다.올해 처음 마련된 넥스테크 홀(NEXTech Hall) 8.0에서는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가상·증강현실과 관련한 최신 기술들이 선을 보인다.중국 통신업체 ZTE는 커넥티드 카·스마트 홈 등 사물인터넷 관련 사업의 성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글로벌 IoT 회의(Global IoT Summit)'를 연다.날로 커지는 사이버 위협에 대비한 사물인터넷 보안 방안도 행사 기간 주요 주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스페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6 ◇ 국내 통신 3사 CEO 총출동…"성장동력 찾는다"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에 모습을 보였던 국내 통신 3사의 CEO(최고경영자)들은 이번 MWC에도 총출동한다. 3년 연속 MWC를 찾는 KT 황창규 회장은 지난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기조연설을 맡았다.황 회장은 개막 첫날인 27일 오전 9시 '모바일. 다음 요소'(Mobile. The Next Element)'를 주제로 열리는 첫 번째 기조연설 세션에 참가해 통신산업의 비전을 소개한다.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을 강조해온 만큼 5G,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을 아우르는 글로벌 비전을 펼쳐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작년말 취임 후 처음으로 MWC에 참석하는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은 개막 전날인 26일 MWC 주관사인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 이사회에 참석하고, 행사 기간 주요 글로벌 기업 및 강소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최진성 종합기술원장(CTO)과 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은 27일 각각 인공지능(AI), 5G 콘퍼런스에 참여해 SK텔레콤의 발전 전략을 소개한다.지난해 불참했던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도 올해는 MWC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가 별도 전시장을 꾸리지 않았지만, 권 부회장은 지난 CES 때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기업들과 잇따라 만나며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해졌다. 2015년 MWC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황창규 KT 회장
-
12월 판교 달리는 자율주행버스 "운전대도 없네?"사막 위에 세워진 꺼지지 않는 도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는 각양각색의 카지노 호텔들이 늘어서 호화 공연과 분수쇼 등 다양한 볼거리를 내세우며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최근 이곳에 추가된 새로운 볼거리가 자율주행버스다. 12인승 전기버스 '아르마'(ARMA)는 미국에서 공공도로를 달리는 첫 자율주행버스가 됐다.아르마는 운전자는커녕 운전대도 없이 최고 시속 43㎞로 달리며 장애물을 인지하면 자동으로 멈춰 서기도 한다. 라스베이거스에 등장한 자율주행 버스 '아르마'(ARMA)그런데 이런 자율주행버스는 남의 나라 이야기만은 아니다. 올해 말에는 경기도 판교 시내에서 아르마와 같은 자율주행버스가 달릴 예정이기 때문이다.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경기도와 국토부는 12월 판교역에서 판교창조경제밸리까지 편도 2.5㎞ 구간에서 12인승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시범 운행할 예정이다.아직 버스의 실체는 없다. 경기도가 사업자를 모집해 자율주행 장치가 설치된 버스를 제작해 운행할 예정이다.국토부와 경기도는 이 버스에 아르마와 같이 운전대를 아예 없애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안전요원이 탑승해 비상시 정지 버튼을 누를 수는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국토부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운전대를 없애는 대신 원격 통제방식으로 제어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는 법령 정비다.도로교통법 등 현행 법률에는 운전석에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차량은 '불법'이다. 운전자에게는 전방주시 의무가 있고 운전대에서 손을 떼서도 안 되기 때문이다.이에 국토부는 다음 달 경찰청과 함께 시범 운행하는 자율주행차량에 대해서는 예외를 인정하는 특례조항을 도로교통법 등에 만들 예정이다.국토부는 자율운행버스의 수준을 '레벨4' 정도는 만든다는 구상이다.자동차가 얼마나 자율적으로 운행하느냐를 두고 레벨의 숫자가 올라간다.레벨2는 정해놓은 속도를 유지하면서 앞 차량이 속도를 늦추면 감속도 하는 'ACC'(Advanced Cruse Control)와 차선 이탈방지 기술인 'LKAS'(Lane Keeping Assist System)를 갖춘 수준이다. 이들 기술은 이미 상용화 단계까지 갔다.레벨3는 맑은 날씨 등 제한적인 조건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하지만 운전자는 여전히 필요한 수준이다.왼쪽부터 유럽연합의 자율주행차 '시티모빌2'와 미국의 '올리'운전석에서 운전자가 사라지는 것이 레벨4부터다. 차량이 웬만한 환경에선 스스로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어 운전석이 비어도 된다. 레벨5는 기상이변 등 거의 모든 상황에서도 자동 주행이 가능한 수준이다. 운전자는 뒷자석에서 차 한잔 하거나 신문을 보며 시간을 보내도 무방하다.현재 글로벌 자동주행차량 기술은 2~3단계 수준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국토부는 레벨4 수준의 자율차이지만 판교 시내를 달릴 때는 시속 30㎞ 이하 속도를 유지하도록 할 예정이다. 공공도로 시범운행인 만큼 출퇴근 시간 등 혼잡시간대는 피해서 운행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안전이 보장되는 자율차를 투입할 방침이지만 혹시나 있을지 모를 돌발상황으로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현재 우리나라에는 서울대의 '스누버' 등 12대의 자율주행차량이 달리고 있지만 모두 운전석에 사람이 탑승하는 형태다.국토부는 작년 대구와 판교에 자율차 시범운행단지를 지정해 놓은 상태다. 판교의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달리는 코스도 이 시범단지 안에 있다.